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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소설을 오디오로 듣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60분 정도 드라머로>
「오디오시대」의 노래에 맞추어 국내에서 처음으로「오디오소설」이 제작, 판매되고 있다.
서점가에 나온「오디오소설」은 덕윤출판사에서 낸「카세트 세계명작」. 작품은「알베르·카뮈」의『이방인』, 「헤르만·헤세」의『데미안』, 「생텍쥐페리」의『어린왕자』등이고 앞으로 계속 시리즈를 낼 계획이다.
오디오소설은 소설의 내용을 그대로 담은 것이 아니라 60분 정도의 시간속에 들을 수 있도록 드라머로 각색하여 카세트에 담은 것이다. 원작의 내용이 축약되어 있다..
드라머로 만든 소설에서 대화부분에는 성우들이 작중인물의 역을 맡았다.
『데미안』의 주인공「싱클레어」는 KBS성우 양지운씨가, 『이방인』의 주인공「뫼르소」는 김도현씨가 맡았다. 작품속에 총을 쏘는 장면 등은 효과음으로 처리됐다.
테이프에 책의 내용을 담는 것은 미국에서 1952년 처음 시작됐다.
오디오소설은 일반에게 문학작품들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으나 부정적인 측면도 지적되고 있다.
오디오소설만 듣고 쓰여진 소설(보는 소설)을 접하지 않을 때 문학적 감동을 충분히 맛볼수 있느냐 하는 것과 독서의 습관을 해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소형카세트 플레이어의 대량 보급과 함께 등장한 오디오소설이 독자들에게 어떤 호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어린이와…』출간>
아동문학가 윤석중씨가 자신과 아동문학에 얽힌 이야기를 쓴『어린이와 한평생』을 냈다.
이 책은 1976년 중앙일보「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에「어린이와 함께 50년」이란 제목으로 연재한 것을 손질하고 윤씨의 글에 대해 쓴 여러사람의평 등을 실어 꾸며졌다.
윤씨는 내년 서른돌이 되는 새싹회의 이야기도 곧 엮어낼 계획이다.

<『노래하는 옥돌』펴내>
한국시조시인협회가 해마다 내는 85연간집『노래하는 옥돌』이 나왔다.
『노래하는 옥돌』에는 김상옥·박재삼·이태극·정완영·최승범·정소파·정하경·김제현·박경용·박병순·박항식·소재순·송선영·유성규·이기반·임헌도·임영창·전규태·이상범·경철·고두동씨 등 원로·중진작가들의 시조와 박옥금·김송배·김혜배·김남환·이일향·한분순·정수자·홍승희씨 등 여류시조시인의 작품이 실려있다.
85연간집에 작품을 내놓은 회원은 1백6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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