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G 법정관리돼도 출자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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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SK㈜는 18일 임원회의를 열고 SK글로벌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지난달 이사회에서 결의한 8천5백억원 출자전환 등의 지원안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SK글로벌의 회생을 목적으로 한 법정관리가 진행된다면 기존 방안(워크아웃)보다 더 불리할 것이 없다고 본다"면서 "법정관리시에도 출자전환에 동의하겠다는 것은 상업적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조만간 2차 이사회를 개최해 지난달 15일 결의한 출자전환 등의 지원안을 재결의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지원안은 워크아웃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법적 효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다시 이사회를 열어 결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과 SK㈜ 노조, 소액주주연합회 등은 SK글로벌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SK㈜가 지원안을 유지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SK글로벌 지원을 놓고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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