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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포도·레몬 넣어 채소의 쓴맛 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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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건강 영양주스를 직접 만들어 마시다 보면 여러 가지 고민이 생긴다. 아무리 몸에 좋아도 맛이 없으면 먹기가 힘들다. 초보자는 녹색 채소만으로 주스를 만들면 씁쓸한 맛 때문에 입맛에 안 맞을 수 있다. 이럴 땐 단맛을 내는 몇 가지 과일을 더해 마셔 보자.

맛도 좋은 건강주스 만들기

채소의 쓴맛을 잡아주는 달콤한 과일로는 적포도·청포도·오렌지·귤·키위 등이 있다. 애플민트·라임·레몬·바질·고수·생강·파슬리는 주스의 맛과 향을 살리는 양념 같은 재료다. 수박·배·사과·파인애플·자몽은 열량이 낮으면서도 해독작용이 좋은 과일로 꼽힌다.

한 잔의 주스를 만들더라도 많은 양의 채소와 과일이 필요하다. 냉장고 속 재료가 똑 떨어졌거나 비싼 가격 때문에 부담이 된다면 레시피에 나와 있는 채소와 과일을 비슷한 제철 재료로 바꿔 사용해도 된다. 케일·시금치·로메인·양배추·오이·샐러리·밀싹 등의 녹색 잎채소는 서로 대체할 수 있다.

채소나 과일 등 식재료를 선택할 땐 최대한 다양한 색이 배합되도록 고른다. 채소나 과일 껍질의 색소에는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라는 식물성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세포 손상을 막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를 늦추는 물질이다. 파이토케미컬은 진하고 강한 색의 채소와 과일에 많으며 색깔마다 기능이 조금씩 다르다.

토마토·석류·수박 등 붉은색 재료는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살구·당근 등 노랑이나 주황색 재료는 시력과 혈관 강화에 좋다. 초록색 재료는 혈액을 정화하고 피로 회복을 돕는다. 블루베리·포도 등 보라색 재료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식욕을 감소시킨다. 마늘·양파 등의 흰색 재료는 호흡기와 폐 기능을 강화시킨다.

윤혜연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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