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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드버그」호오픈 우승으로 세계테니스 수준평준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81호주오픈 테니스대회의 남자단식 패권은 「스테판·에드버그」(19·스웨덴)에 돌아갔다.
세계랭킹7위「에드버그」는 9일하오(한국시간)결승에서 3연패를 노리는 동료「마츠·빌란데르」(20)를 3-0(6-4, 6-3, 6-3)으로 꺾어 생애첫 그랜드슬램대회의 타이틀을 안았다.
상금은 10만달러.
이로써 4개 그린드슬램대회 우승컵의 임자가 모두 달라 세계테니스계의 수준 평준화가 이뤄진셈.
1∼2명의 톱스타가 휩쓸어 가던 과거와는 달리 「빌란데르」(프랑스오픈), 서독의 「보리스·베커」(윔불던), 체코의 「이반·롄들」(전미오픈), 「에드버그」(호주오픈)가 나눠가졌다.
여자부에서는 「나브라틸로바」(미국)가 윔블던·호주오픈 2개를 따냈고 「에버트」(미국)가 프랑스오픈, 「하나·만들리코바」(체코)가 전미오픈에서 우승했다.
「에드버그」는 이번대회에서 괄목할만한 활약을 보임으로써 오는20∼22일 서독뮌헨에서 벌어질 85데이비스컵 서독과의 결승에서 주전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짙어졌다.
「빌란데르」는 패한뒤에도 전혀 섭섭한 기색이 없었다.
『사상최초로 스웨덴선수끼리 결승전을 치르게되어 기뻤다. 데이비스컵켤승에서도 「에드버그」와 함께 스웨덴의 2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철의여인」으로 불리는 「마르티나·나브라틸로바」(28)가 사상 처음 남녀테니스선수를 통를어 생애통산 상금1천만달러를 돌파했다.
「나브라틸로바」는 85호주오픈데니스결승에서 「크리스·에버트」를 2-1로 꺾고2 년만에 우승함으로써 10만달러를 획득했다.
「나브라틸로바」는 올시즌 통산상금1백20만8천8백29달러를 기록, 올시즌여자부문상금1위를 기록했다.
「나브라틸로바」는 랭킹순위에서도 1위를 탈환. 【멜번=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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