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학생 석방 요구 경인 16개대생 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대·성대·이대등 경인지구 l6개대 학생 1천7백여명은 27일하오 구속학생석방등 반정부구호를 외치며 교내시위를 벌였다.
▲성대·동국대·인하대등 경인지구 15개대학생 5백여명은 27일하오1시30분부터 성대 정문앞에서 구속학생석방과 문교장관퇴진을 요구하며2시간동안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사립사범대 차별말라」 「삼민교육 쟁취하자」는 플래가드와 구호를 외치며 교문밖으로 나가려다 저지경찰에게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맞서다 하오3시40분쯤해산했다.
이에앞서 학생들은 낮12시25분쯤 성대 금잔디광장에모여 「경인지구 15개 사립사법대 연합집회및 민정당정치연수원 농성학생 전원구속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가졌다.
이들중 2백50여명은 하오7시부터 법대4층 도서실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다.
▲서울대생 6백여명은 27일 하오2시 교내 아크로폴리스광장에서 「구속학생 석방을 위한 비상학생총회」를 열고 반정부 교내시위를 벌이다 하오 4시30분 자진해산했다.
이 총회에서 서울대 총학생회장권한대행 이성호군(22·섬유공학4) 은 26일 열린 총대의원회 결정사항인 ▲구속학생 징계에 대한 재야단체와의 공동대처 ▲구속학생 학부모간담회 개최 ▲구속자를 위한 모금운동 전개등을 결의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이 집회에는 민추위사건으로 구속된 민청련전의장 김근태씨의 부인 인재근씨 (32) 가 나와 김씨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