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 모델하우스 옆 보행로 침하 … 서울 오전까지 119mm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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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흑석동 사고 지점 모습.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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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흑석동 한 모델하우스 건물과 접한 보행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5일 오후 1시 7분 흑석7 재개발 구역 내 모델하우스 건물과 접한 땅이 직경 1m, 깊이 3m 가량 침하됐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지점은 지하철 9호선 흑석역 4번 출구 근처다. 모델하우스 건물과 보행로가 접한 부분이 가라앉았다.

시 관계자는 “많은 빗물이 땅 속으로 들어가 지반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건설안전협회에서 구조안전 진단을 하러 현장에 출동한 상태”라고 말했다. 시는 오후 2시 30분쯤 사고 발생 지점 주변을 전면 통제했다.

시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 서 있던 모델하우스 관계자 2명이 떨어져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고 한다.

서울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119㎜의 비가 내렸다. 시는 6일까지 50~100mm가 더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오전 9시부터 통제됐던 상암철교하부 증산지하차도는 오전 10시10분 통행이 재개됐다. 동부간선도로 수락고가~월계1교와 장안교~월계1교 구간, 잠수교는 여전히 통제된 상태다.

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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