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씨, 여체 동조각 24점 선보여 28일까지 인사동 선화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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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여류조각가 김혜원씨(44·구상조각회장)가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인사동 선화랑에서 작품전을 열고있다.
김씨가 70년대 후반부터 작업해온 『평화로 잇는 미소』에 헝겊·나무같은 오브제를 첨가, 새로운 형태의 신작24점을 내놓았다.
신작은 모두 여체를 다룬 블론즈(동조각).
『파도보다는 잔잔한 물결, 호탕한 웃음보다는 은은한 미소, 격정적인 포즈보다는 다소곳한 형태로 모든사람에게 잊었던 고향을 일깨우듯 한가닥 정서를 심어주고 싶은 욕심으로 5년동안 차분히 작업한 작품들입니다.』
김씨는 『순수한 인간성을 지닌 여성의 해맑은 미소는 평화를 상징한다』고 작품 주제를 설명한다.
같은 길을 걷고있는 부군 정관모씨(한국미협이사장)는 김씨 작업에 『신랄한 비평가가되고 있다』며 웃는다.
김씨는 64년 신인예술상전 장려장, 67년「스튜어드·프라이즈·콘테스트」수석상 (팬아카데미주최), 75년 국전문공부장관상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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