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연말보너스 예년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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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기업들은 요즈음 회사사정이 안 좋지만 사원들의 사기 등을 고려해 연말 보너스는 예년수준만큼은 줄 예정이다.
20일 본사가 14개 주요대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말보너스는 기본급(본봉)또는 지급액총액을 기준으로 1백∼4백30%까지 줄 계획이다.
지급시기는 대체로 12월말께로 잡은 회사가 많았으며 한국화약·코오롱그룹 등은 12월 월급과 함께 줄 예정이다.
동아건설그룹은 계열사별로 경영실적에 따라 1백∼3백%의 차등지급을 하며 지급시기도 계열사별로 각각 달리한다.
삼성은 본봉기준 3백%를, 현대는 지급액기준 3백%를 주며 럭키금성은 직급에 따라 2백30∼4백30%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효성·기아산업 등은 11월말에 연말보너스와는 별도로 김장비용을 포함시킨 월동보너스를 1백∼1백50% 주기로 했다.
그러나 자금사정이 좋지 않고 판매가 부진한 일부 기업은 자사제품을 보너스로 지급할 계획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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