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숙직근무중 뇌졸중…반신불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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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박칠용 <서울 구로구 개봉1동 112의5>
나는 지난 82년부터 경기도 연천군 백학국교교사로 재직해왔다.
83년 3월부터 배구지도를 맡게되어 5월 학생들을 이끌고 군민체육대회에 참가했다. 점심시간에 갑자기 정신이 가물가물해지는 증상이 있어 10일간 서울고려병원에 입원, 정밀검사를 받았으나 특별한 병은 없고 피로가 겹쳤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후 여름방학중 숙직근무를 하다가 다시 정신이 멍해지고 몸이 마비되어 급히 입원하게 되었다.
2개월후 교장의 권고로 휴직을 했고, 1년후 퇴직하게 되었다.
퇴직한후 공상처리가 되지않았음을 알고 학교에 전화를 해도 통화조차 할수 없었다. 공무원으로서 숙직을 하다가 뇌졸중으로 반신불수가 되어 퇴직하게 되었음에도 공상으로 처리해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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