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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전용 셋톱박스, 한국에서도 판다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한국에서도 전용 셋톱박스를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넷플릭스의 국내 파트너사인 케이블TV 딜라이브(옛 씨앤앰)는 이달부터 홈플러스 오프라인 매장 등 가전 양판점을 통해 넷플릭스 전용 셋톱박스를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0일부터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넷플릭스 셋톱박스를 출시한 데 이어 본격적인 유통 채널 확대에 나섰다. 가격은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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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딜라이브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넷플릭스 전용 셋톱박스. [사진 딜라이브]

넷플릭스 셋톱박스를 TV의 HDMI 단자에 연결하면 TV 리모컨으로 넷플릭스 콘텐트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구글 크롬캐스트 같은 보조기기를 통해 TV를 스마트폰이나 PC와 연결한 뒤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딜라이브는 초고화질(UHD 4K) 콘텐트를 서비스할 수 있는 UHD셋톱박스도 올 연내에 사용화할 수 있도록 넷플릭스 측과 논의 중이다.

딜라이브는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자체제작) 콘텐트 제작에도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0일 딜라이브의 콘텐트 제작 자회사 IHQ와 넷플릭스 임원들이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딜라이브는 "IHQ가 넷플릭스의 주요 제작사로 참여하고 한국 드라마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세부 전략을 추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와 테드 사란도스 최고콘텐트책임자(CCO)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자체제작) 콘텐트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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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케이블방송사 딜라이브가 한국 내 넷플릭스 서비스 확산을 위해 전략적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IHQ 엔터테인먼트부문 정훈탁 대표,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CCO,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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