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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의정거l4명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미상공회의소 서울사무실점거농성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5일 하오 서울대 구본웅군 (22·전기4휴학·서울대 민족자주권수호투쟁부위원장)등 관련 학생 1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주거침입·불법감금·업무방해)과 방화예비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주요 공공건물점거 계획을 모의한 연세대 최창원군(22·법학4·삼민헌법쟁취투쟁위원장), 서강대 고현주군(22·정외4·삼민투위원장), 이대 김경미양(22·특수교육4) 등 3명을 수배했다.
구속된 학생들은 5일 하오10시 중부경찰서 3명, 용산·마포·종로경찰서에 각각 2명, 동대문경찰서 4명, 서대문경찰서에 1명 등 서울시내 6개 경찰서에 나뉘어 수감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재야단체 또는 재야인사들이 작용했는지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구속학생들이 소속된 민자투(민족자주권수호 투쟁위원회)는 전학련 삼민투 산하 조직으로 이번 사건을 주동한 구군과 김용휘군(21·서울대기계설계4·민자투위원) 등 3∼4명에 대해서는 용공성에 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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