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국예술인협회장 전일화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로스앤젤레스 한국예술인협회 전일화 회장(48)이 내년 2월 LA 「퍼시픽 아시아 뮤지엄」 (LA교외 패사디나소재)에서 열 한국현대미술전과 11월에 열 조선시대 직물전을 준비하러 서울에 왔다.
『고국에 와서 전문가들을 만나보니 직물전보다는 「보자기전」이 더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아요. 그래 돌아가 「카만스키」 미술관장과 의논, 운반하기 좋고 한국의 특수성을 쉽게 알릴 수 있는 「보자기전」을 열도록 주선하려고 합니다.』
LA 한국예술인협회는 「퍼시픽 아시아 뮤지엄」에 속해 있는 단체-.
한국 작가들이 미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 지금 미국에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미국 상류 사회에 파고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고 있다.
LA한국예술인협회의 모체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이빙 선수 「새미·이」의 누님 한국 교포 「메리·숀」 여사가 77년에 만들었다.
『지난해는 「퍼시픽 아시아 뮤지엄」에 한국관을 세우기 위해 모금 운동을 벌여 1만 4천달러를 모았지요. 우리 교포들의 예술 활동을 돕고 동·서 문화 교류의 교량 역할을 하겠습니다. 앞으로 한복쇼도 하고, 구절판도 선보이고, 연도 만들고, 한국시도 영역해서 보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전씨는 『한국관이 완성되면 백자전을 열어 우리 전통 문화를 마음껏 자랑하고 싶어요』하고 꿈을 펼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