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자전’ 우즈 아들, 유소년 대회 준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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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자전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의 아들이 유소년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재능을 뽐내 화제다.

타이거 우즈의 7살 아들 찰리 우즈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마야쿠 레이크 골프장에서 열린 US 키즈 사우스 플로리다 투어 대회에서 19오버파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위와는 5타 차였고, 9홀을 돌면서 55타를 적어 냈다. 대회 측에 따르면 우즈는 찰리의 경기를 보러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우즈는 지난해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앞둔 인터뷰에서 아들 찰리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우즈는 “찰리의 스윙이 내 예전 스윙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며 웃었다. 우즈는 자신이 아버지에게 가르침을 받은 것처럼 아들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는 파4 홀이 파4 홀이 아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나만의 파 기준을 만들었다. 어떤 때는 파12까지 가기도 했다”며 “찰리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계속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타이거 우즈 본인도 어렸을 때부터 두각을 드러낸 천재였다. 생후 6개월부터 골프공을 가지고 놀았고, 3살 땐 9홀에서 48타를 치면서 ‘골프 신동’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10살까지 우즈를 지도했던 루디 듀란은 “5살 때 우즈는 어린아이였지만 필드 안에서의 정신 연령은 25살 같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공을 치는 데만 몰두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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