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계속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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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실업자가 계속 늘고있다.
24일 경제기획원의 고용통계에 따르면 전산업 취업자수는 지난 6월의 1천5백99만7천명에서 8월에는 1천5백51만l천명으로 48만6천명이 감소했다. 또 실업자수는 5월의 56만3천명에서 8월에는 61만3천명으로 5만명이 증가, 실업률은 34%에서 38%로 높아졌다.
이처럼 취업자가 줄고 실업률이 느는 것은 여자근로자의 취업이 계절적 요인으로 37만8천명이 감소한데다 해외건설인력이 작년의 3만3천명 감소에 이어 금년에도 계속 줄고 있을뿐만 아니라 (2만8천명정도가 귀국할예정) 대학졸업자가 84년의 졸업생증가 1만4천명보다 배나되는 2만8천명이나 늘어 고급인력이 크게 남아 돌기 때문이다.
취업자가 48만6천명이나 줄어들었는데도 실업자 증가가 5만명에 그치고 있는 것은 여자근로자가 직장을 잃는 경우 경제활동 인구에서 제외되고 통계상 실업자의 기준이주 1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을 모두 취업자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실업자의 분류기준을 주3시간 일하는 것으로 하는경우 실업자수는 약5만명 정도가 늘게된다고 경제기획원은 밝히고있다.
한편 일자리는 적은데 취업하려는 사람은 많다.
24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국, 공립중앙직업안정소및 사설직업안내소등 전국 3백21개 공개취업알선창구에 접수된 구인건수는 36만6천5백35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8%증가에 그친 반면 구직신청은 43%가 늘어난 37만5백1건이 쇄도, 취업난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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