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태극마크 보이면 갈아타는 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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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하철3, 4호선 개통으로 서울도심과 주요외곽간의 통행소요시간이 1시간대에서 30분대로 좁혀진다. 게다가 20개의 갈아타는 역을 통해 대부분의 지역을 표 한장으로 손쉽고 빠르게 갈 수 있게 됐다. 3, 4호선개통에 따른 지하철이용방법·달라지는 요금·운행시간 등을 알아본다.
◇이용방법=승객들이 지하철을 탈 때 노선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노선별로 역구내 안내표지판과 차량에 고유의 색깔을 칠했다. 1호선은 빨강, 2호선은 초록, 3호선은 주황, 4호선은 파랑색. 나가는 곳은 어느 노선에서나 노랑색. 따라서 탈 때는 고유의 노선색 방향표지판을 따라가면 되고 밖으로 나갈 때는 노랑색으로 된 「나가는 곳」 표지판만 따라가면 된다.
지하철1∼4호선과 수도권 전철이 서로 교차하는 승환역 (갈아타는 역)에는 3색의 태극마크를 표시, 노선을 바꿔 탈 때는 이 태극마크가 붙은 역에서 노선색깔을 따라가면 된다.
지하철 및 수도권전철구간에는 모두 20개의 갈아타는 역이 있다. 1호선을 타고 가다가 2호선을 갈아타려면 시청·신설동, 3호선을 타려면 종로3가, 4호선을 타려면 동대문·서울역에서 바꿔 타면 된다.
2호선을 타고 가다가 3호선을 타려면 을지로3가나 교대역 ,4호선을 타려면 서울운동장이나 사당역, 수도권전철을 타려면 왕십리나 신도림역에서 바꿔 타면 된다.
◇요금=지하철3, 4호선 완전개통과 함께 지하철기본료가 1백40원에서 1백70원으로 오르고 요금체계가 현행 거리비례재에서 2구역 2단계제도로 바뀐다.
2구역2단계요금제란 지하철권역을 도심과 외곽으로 나누어 1단계 요금인 1백70원과 2단계요금인 2백50원의 두 가지 요금을 받는 것. 즉 지하철1호선의 청량리와 수도권전철의 용산, 2호선의 성수와 합정, 3호선의 독립문과 옥수, 4호선의 성신여대와 이촌역 안쪽을 도심구역, 그 바깥쪽의 역을 외곽구역으로 나누어 ▲도심내에서 타고 내릴 때 ▲외곽에서 타고 도심으로 들어가거나 도심에서 타고 외곽으로 나갈 때 ▲외곽구역에서 타고 내릴 때는1백70원을 받고, 외곽에서 타고 도심을 거쳐 다시 외곽으로 나갈 때는 2백50원을 받는다.
수도권 전철구간의 신도림∼창동구간도 도심구역으로 친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순환하다가 2호선 역에서 내릴 때는 1단계 운임인 1백70원만 내면 된다.
지하철요금을 두 가지로 단순화한 것은 지하철역이 1백2개나 돼 이를 거리비례제로 할 경우 수백개의 요금체계가 생겨 극히 복잡하기 때문.
◇운행시간=역마다 다소차이는 있으나 첫차는 기점에서는 새벽 4시33분에서 5시 사이, 막차는 밤11시14분에서 자정사이에 출발한다. 3, 4호선의 기점첫차출발시간은 각각 새벽5시, 막차출발시간은 각각 밤11시45분∼자정.
3, 4호선의 전동차량간출발시간 간격은 평시 6분, 출·퇴근 때는 4분30초. 2호선은 평시 7분, 출·퇴근 때 3분30초. 1호선은 평시 4분, 출·퇴근 때 3분.
역과 역사이를 달리는 시간은 1분∼2분30초, 정차시간은 30초씩이다.
3호선 구파발에서 양재역까지는 44분30초, 중앙청까지 15분, 종로3가까지 19분, 충무로 22분, 금호 27분, 교대역까지 40분 걸린다. 양재에서 충무로까지는 22분, 중앙청까지는 28분30초걸린다.
4호선 상계에서 사당까지는 49분, 충무로까지 28분, 서울역 35분, 이촌까지는 40분30초, 또 사당에서 서울역까지 15분, 충무로까지는 20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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