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두뇌연구하면 노벨상 유망|과기대 초빙교수 노벨물리학상탄 미「글레이저」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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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60년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도널드·A·글레이저」박사 (59·미버클리대교수)가 한국과학기술대 (학장 최순달) 초청으로 한국을 다녀갔다.
「글레이저」박사는 지난1일부터 1주일간 머무르면서 강의를 하는 한편 과기대의 교수로 초빙되는 문제, 과기대와의 공동연구과제개발등에 대해 관계자들과 협의했다.
다음은「글레이저」박사와의 인터뷰 내용.
-한국등 동양권에서 노벨상 (자연과학분야) 을 받을수 있는 방법은….
▲서구와 다른 특별한 방법은 없다. 다만 과학인력의 저변확대를 위해 정부의 재정적 뒷받침과 우수한 교육시스팀, 좋은 연구시설이 필요하다.또 과학자가 존경받는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벨상을 받으려면 한국인이 어떤 분야에 주력하는게 유리한가.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유전공학만해도 처음에는 인기가 없고 천대받았으나 어느날갑자기 각광받기시작, 노벨상수상자를 냈다.
인간의 두뇌연구는 인간생활변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생리·물리·화학·전자·컴퓨터등 종합연구를 할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망하다. 나자신도 현재 인간의 두뇌기능과 시각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인공시각을 만드는데 성공하면 충격적 효과가 있을것이다.
-과기대교수로 오기로 결심했는지.
▲이 대학의 교수진이 훌륭하기 때문에 이번에 일시귀국했다가 다시 한국에 올것이 틀림없다고 말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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