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260번지일대 7만8천5백평에 조성되고 있는 개포동 「시민의 숲」이 10월말까지 마무리공사를 끝내고 11월초 시민에게 공개된다.
서울시가 83년3월 23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착공한 개포 시민의 숲은 현재잔디를 입히는 마무리공사가 한창인데 그 동안 31개의 동산, 3·9km의 산책로를 조성하고 4개의 잔디광장을 마련했다.
잔디밭만 1만평에 달하는 시민의 숲에는 소나무·잣나무 등 상록수가 6천2백86그루, 느티나무·단풍나무·버즘나무 등 낙엽수 1만4천75그루, 개나리·쥐똥나무·철쭉 등 관목 21만천7백20그루 등 모두 23만5천지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시민에게 사시사철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이 지역은 저습지대로 주민들이 채소 등을 일궈 경작하던 곳으로 서울시는 시내 지하철공사장에서 파낸 흙으로 지반을 2∼3m씩 높이고 공원을 조성했다. 현재 공정은 98%.
31개 동산은 높이 2∼5m로 어린이들이 쉽게 오르내리도록 만들어졌으며 동산마다 특징 있는 나무를 심어 소나무동산, 느티나무동산, 살구나무동산 등의 이름이 붙여졌다.
동산의 나무 사이사이에는 3백80개의 벤치가 설치되어있으며 4개의 잔디광장과 동산은 길이 3·9km, 폭 3∼5m의 산책로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