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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경, 연평도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또 나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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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해경이 나포한 중국어선 [인천해경 제공]

인천 앞바다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이 또 해경에 나포됐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13일 불법조업(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t급 중국어선 1척을 나포하고 선장 A(46) 등 선원 8명을 인천으로 압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서방 20㎞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7㎞를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경의 정선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이 배에선 꽃게 등 어획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해경은 이들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하고 관련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이 배를 포함, 올해 들어 나포한 중국 어선만 모두 27척"이라며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서해 NLL해상에는 모두 285척의 중국어선이 불법 조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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