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나까야마 우승…2시간10분09초|국제마라톤, 김원식 6위 여자부는 스웨덴 해리손 임은주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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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85서울국제마라톤대회외 남녀 월계관은 일본의 「나까야마·다께유끼」 (중산죽통·25)와 스웨덴의 「솔베이크·해리손」(24) 에 돌아갔다.
47명 (남여, 여10) 의 초청선수를 포함, 모두 4천6백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15일상오 9시15분 잠실신천역앞을출발, 강남·북을 돌아 다시 잠실주경기장에 골인하는 순환코스에서 펼쳐진 이날 레이스에서 「나까야마」는 2시간10분9초로 쾌주, 대회신(종전·2시간13분57초) 을 작성하면서 1위로 꼴인했다.
또 여자부의 「해리손」은 초반 접전을 벌인 한국의 임은주(임은주·조폐공사)를 따돌리고 35km지점부터 단독선두에 나서 2시간41분53초의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선수 (대표2진)는 김원식 (김원식·한체대)이 2시간20분41초로 6위를, 정만화(정만화·봉명)가 2시간21분41초로 7위를 각각차지하는데 그쳤다.

<20km까지 세계신능가>
우승한 「나까야마」는『잘하면 세계기록도 넘볼수 있었는데 정발 아쉽다』 고 말하고 『초반의 오버페이스로 30km지점을 통과하면서 체력이크게 떨어져 고전했다』고 털어놓았다.
「나까야마」는 가랑비의 날씨가 오히려 레이스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초반에 스피드를냈었다.
그의 20km래프타임이 50분30초로 「로페스」의 세계기록을 40초가량 앞서 세계신기륵의 기대를 걸게했다.
지난해 이대회에서 2시간15분45초로 3위에 올랐던「나까야마」는 이후 놀라운 기량향상을 거듭, 지난4월 제1회 월드컵마라톤대회 (일본히로시마) 에서는 2시간8분15초로 쾌주,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키1m79cm·59kg으로 선수생활은 올해로 3년째.
특히 폭이길고 스피드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그의 강한정신력도 그렇지만 그동안 과학적인 연구로 철저한 체력관리와 함께 새로운 훈련방식을 도입한 일본 마라톤이 또하나의 열매를 맺었다고 할수있다.
이제 세계최고수준에 오른 일본 마라톤은 한국으로서는 쫓아가기 어려운 격단의 차를 나타내고 있다.
『2시간6분대 진입은 결코넘기힘든 벽은 아니다」고 강조하는 「나까야아」 능 올해안에 세계기록에 도전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이면서 88올림픽 우승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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