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류에 수중보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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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잠실대교밑에 한강 상류 수중보를 건설하고 있는데 이어 행주대교 4·2km 아래쪽에 하류 수중보가 건설된다.
서울시는 10일 경기도 금포군고촌면신곡리 신곡양수장위에서 고양군지도면신평리를 잇는 한강상에 길이 9백83m의 수중보를 건설하기로 확정, 10월에 공사를 착수, 사업비 1백16억원을 들여 57년6월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하류수중보는 강바닥에서부터 높이4m, 너비7m의 보를 만드는것으로 물이 차면 넘쳐흐르게 돼 있는데 고양군쪽에서 강남쪽에 있는 백마섬까지 8백83m는 고정보를 만들고, 백마섬에서 신곡양수강까지 1백m에는 수문5개를 만들어 상류의 수위를 조정하게 된다.
하류수중보는▲장차 한강주운에 대비해 배가 충분히 다닐수 있도록 수심을 확보하고 ▲김포및 금포하류지역의 취수원과 농업용수를 확보하며▲바닷물의 역류를 방지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특히 이지점에 수중보를 설치함으로써 김포평야일대의 농업용수공급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돼 1만5천9백ha의 농지가 물걱정을 안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신곡취수장에서 농업용수를 취수했으나 가뭄때는 수위가 낮아 취수가 어려운 때도 있었다.
서울시는 수중보건설에 앞서 현재 국립건설시험소에서 수중보를 설치했을때 한강치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수리모형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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