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 글벗회, 「시민독서실태」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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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우리나라의 중·고·대학생과 직장인들이 가장 감명깊게 읽은책은 거의가 외국소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YMCA 독서클럽인 글벗회가 1천명의 서울시내 중·고·대학생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독서실태조사」 에서 밝혀진것.
이조사에서 여가시간 활용방법을 물은결과 중학생이 취미생활 33%, TV시청32%, 독서19%인데 비해 대학생은 취미생활 33%, 독서29%, 친구를 만나거나 술마시기가 18%의 순서. 그러나 직장인은 독서가 56%로 가장 많고 취미생활은 25%라고 응답했다.
독서시간은 매일1∼2시간이 보통인데 중·고생-대학생-직장인의 순으로 그비율이 점점 많아진다. 매일1∼2시간씩 독서한다는 중·고생이 전체의 13%인데 비해 대학생은 38% 직장인은 48%. 중·고생과 대학생은 교사·친구·부모·선배등 주위사람의 권고에 따라 책을 골라 읽는 경우가 제일 많은데 직장인은 서평이나 책의 내용에 의해 책을 선택하는 예가 38%로 가장 많다.
가장 즐겨읽는 책은 모두가 문학및 예술분야라고 밝혔는데 감명깊게 읽었다는 책15권을 꼽아 보면「필·벅」의『대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토스토에프스키」의 『죄와 벌』 등 대부분이 외국소설. 국내소설은 심훈의 『상록수』와 김동인의 『감자』가 끼어있을 뿐이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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