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 헌 가오 싱!(정말 기분 좋다!)"
창포물로 머리를 감고난 후 중국인 관광객이 엄지를 치켜세우며 "하오(최고)"를 연발한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단오를 맞아 9일 오후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을 방문했다. 중국 최대 국영여행사인 중국여행사총사유한공사(CTS)가 서울시와 함께 기획해 모집한 1030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 고유 세시풍속인 단오를 체험하는 자리였다.
이번에 개발한 관광상품은 '서울 단오'로 창포물 머리 감기, 그네뛰기, 수리취떡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이다. 유커들은 남산골 한옥마을을 곳곳을 다니며 한국의 세시풍속인 단오를 직접 체험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과 쉐사오깡 중국여행사총사유한공사(CTS) 총재는 한·중 관광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단오'는 중국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에 있는 CTS 지사를 통해 4월부터 판매돼 지난달 말 ‘완판’됐다. 서울시는 CTS와 함께 지속적으로 공동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진·글 = 전민규 기자 jeonm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