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요격 미사일 실험 강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워싱턴로이터·AP=연합】미국방성은 4일 소련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공군이 위성요격미사일(ASAT)실험을 계획대로 이달에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건」미대통령은 최근 미국은 F-15제트전투기가 미국의 낡은 위성을 파괴하기위해 로키트추진용 위성무기를 외계로 발사하는 실험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힌바있다.
이 실험은 위성요격 미사일을 적재한 F-15제트전투기가 미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를 발진, 수년전 과학임무를 띠고 발사된 한 낡은 위성이 적절한 궤도상에서 회전하는 순간 이 무기를 쏘아 올리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미국의 이같은 실험이 행해질 경우 태평양 상공에서 수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크스」미백악관 대변인은 소련은 이미 위성무기의 초기 단계인 ASAT시스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소련과의 군사력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이같은 실험을 시급히 실시해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소련은 만약 미국이 위성요격무기실험을 계획대로 추진해나가면 위성무기요격실험 배치를 일시 정지키로한 당초 결정을 재고하게 될것이라고 4일 선언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