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근호, 축구사랑나눔재단에 7000만원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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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이근호(31)가 7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용품을 기부했다.
이근호는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한민국축구사랑나눔재단에 현금 5000만원과 미즈노로부터 지원받은 2000만원 상당의 축구용품을 기부하는 풋볼러브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축구사랑나눔재단은 이근호의 기부금 중 1000만원을 전 국가대표 신영록(29)에게 재활지원금으로 전달했고, 나머지 4000만 원과 축구용품은 재단 사업에 쓸 예정이다.

K리그 제주 공격수 출신 신영록은 2011년 5월8일 홈 경기 도중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아 50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고, 그해 9월 퇴원해 재활 중이다. 이근호와는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에서 인연을 맺었다. 축구사랑나눔재단은 유망 유·청소년 선수 장학금 지원, 다문화가정 및 새터민 축구대회 지원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이근호는 이와 별도로 홍보대사를 맡고있는 푸르메 재단 어린이병원 건립기금으로 2000만 원을 기탁했다. 앞서 이근호는 지난해 6월에도 신영록과 장애 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병원 건립기금으로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근호의 에이전시 DH스포츠 김동호 대표는 "이근호가 팬들에게 사랑을 돌려 줄 방법을 고민하다가 국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근호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나눔을 실천하겠다. 조만간 사비를 들여 유소년 축구대회도 개최할 생각"이라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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