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조종사 병세호전|세차례 망명시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자유중국으로 망명이 허용된 불시착 중공기조종사 초천윤은 과거 세차례 탈출을 시도하다 포기했으며 지난3월에는 어뢰정사건으로 비상이 걸려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초는 84년10월과 85년3월에도 탈출을 시도했으나 부대상황·기상관계로 포기한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됐다.
초는 이미 지난해 5월 동거중인 모친을 산동성으로 이주시키는 등 치밀한 계획을 짰으며 이번 망명당일 부인에게 작별편지를 썼으며 가족사진을 휴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척추골절로 중상을 입은 조종사 초는 구조직후 이리원광대부속병원에 입원, 응급치료후 서울의 군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현재 생명에는 이상이 없을 정도로 호전되어가고 있다.
경상을 입은 통신사 유는 구조직후 안전한 장소로 옮겨 보호중에 있으며 사고현장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항법사 손의 사체는 원광대부속병원에 안치했다가 서울로 이송했다.
중공경폭격기 기체는 25∼26일 양일간 우리 공군기술진이 미폭발 폭약과 실탄등 위험물을 완전 제거했으며 운반에 용이하도록 기체를 분해해 공군비행장으로 옮겼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