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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라이트 우승 노르드크비스트 "주니어 캠프서 새 영감 얻어"

중앙일보

입력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자인 노르드크비스트는 지난 주 스웨덴의 주니어 선수 클리닉에 다녀왔다. 스웨덴 골프협회에서 마련한 12~18세 소녀 골퍼 90명이 모인 캠프였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아이들에게 꿈을 주려고 갔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더 큰 영감을 얻고 우승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토요일 밤 9시 반에 캠프에서 나왔다. 그 때까지도 연습을 하고 있는 소녀들이 20명이나 됐다. 16~17세 때 골프 캠프에 가서 자신을 믿고 노력하면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어릴 적 캠프에서 스웨덴이 골프를 하기에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우리들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것을 믿게 됐다. 그 때 기억이 났고 소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 그 생각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노르드크비스트가 골프를 처음 시작한 건 2000년이었다. 당시 소렌스탐의 전성기여서 노르드크비스트는 소렌스탐을 생각하면서 연습했고 소렌스탐의 방법대로 연습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1998년과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이 세운 대회 최저타 기록(17언더파) 타이를 만들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소렌스탐 이름 옆에 내 이름을 새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28년 대회 역사상 첫 2년 연속 우승이기도 하다. 만 28세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최연장자 우승이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10대 돌풍이 불고 있고 이전까지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장하나로 만 23세였다. 노르드크비스트는 만 28세다.

성호준 기자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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