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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오베텔스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도대체 참가국이 몇 나라냐』-개회식 당일인 24일까지 참가국 숫자가 불투명하자 고오베 신문은 체육면 톱기사로 이같은 제목아래 대회주최측의 획일성 없는 엔트리마감을 비난했다.
23일 대회조직위가 발표한 입촌국 수는 84개국에 4천명안팎.
당초 1백27개국이 참가한다고 발표한 대회조직위는 개회당일에서야 참가국 입장순서를 조정하는 등 부산을 떨기도 했다.
이 때문에 개막식에서 입장순서가 58번째였던 한국은 57번째로 앞당겨졌다.

<훗날 선수들 기념으로>
○…유니버시아드 대회 선수촌본부에서는 이번 대회에 기록경기 입상자들에 대해 수적 (수적)과 족적(족적)을 떠서 영구 보관하겠다고 발표.
특수세라믹에 새겨질 이 수적과 족적은 훗날 선수본인이나 가족·친지들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이를 다시 보고 고오베 대회를 회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라는 것.

<기념식수 끝낸 뒤 악수>
○…박철빈(박철빈) 한국총감독은 23일하오 U대회에 출전한 각국 선수단 대표의 기념식수현장에서 일본황태자 부처와 면담했다.
이날 하오4시30분 고오베 종합운동공원에서 30개국 1백5명의 대표와 함께 목련을 기념식수한 자리에서 명인 일본황태자는 박감독과 악수를 나눈 뒤『어제 TV를 통해 한국선수들의 축구경기를 재미있게 구경했다. 한국선수들의 기량이 몹시 뛰어나더라』고 칭찬했다고.

<일 전통무용 선보여>
○…23일 하오3시 대창산 공원에서 펼쳐진 전야제 행사는 일본의 전통적인 무용 등이 선보인게 특색.
이날 전야제행사에는 2천여 선수 및 일반 시민들이 관람했으며 일본전통연극인 가부끼를 비롯, 귀검무·탈춤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연습경기서 미에 대패>
○…한국 남자농구팀은 23일 고오베 중앙체육관에서 가진 미국팀과의 연습경기에서107-68로 대패.
한국은 이날 장신의 한기범(한기범) 김유택(김유택) 허재(허재) 등 주전들을 스타팅 멤버로 내세웠으나 평균신장·체력·스피드·리바운드 등 모든 면에서 뒤져 문자그대로 역부족.
미국팀은 전 미국 대학선발선수들로 구성됐고 주로 3점슛과 덩크슛으로 한국팀을 유린, 마치 중학팀과 경기를 갖는 듯 다양한 작전을 테스트하기도.

<선수촌 도난사고 잦아>
○…선수촌에서 각종 도난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상오8시쯤 선수촌 내에 있는 길전 카메라가게에 진열돼 있는 캐논 망원카메라 3점과 소니 라디오 3점등이 도난당했다고 주인이 경찰에 분실신고를 냈다.
대회조직위가 5천명의 경찰을 동원, 보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호언하는 가운데 촌내에서 도난사고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수 이문영으로 바꿔>
○…한국팀의 개막식 기수가 88축구팀의 GK 이문영(이문영)으로 대체됐다.
당초 기수는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도의 하형주(하형주)가 맡기로 되어있었는데 하가 개막 다음날인 25일 경기를 갖기 때문에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교체했다는 것.
게다가 88축구팀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 되었다고.

<선수촌 호돌이 인기>
○…선수촌 내에 서울올림픽 마스코트인「호돌이」가 등장, 외국임원·선수들의 시선을 끌고있다.
【고오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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