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강해진 야생마의 힘…포드 '뉴 머스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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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미국 포드의 스포츠카 '머스탱'이 새 모습으로 나왔다. 지난 18일부터 한국 시장에 선보인 '포드 뉴 머스탱'(사진)이 바로 그것. 그러나 기존 머스탱의 겉모습과 엔진.트랜스미션 등 핵심 부품은 완전히 바꿨다. 또 V자형 6기통 4.0ℓ 엔진을 달았다. 최대출력은 213마력으로 기존 모델보다 10마력 이상 향상됐다. 변속기도 기존에는 자동 4단이었으나 뉴 머스탱은 자동 5단을 채택해 가속성능도 한결 좋아졌다.

순간 가속능력을 보여주는 최대토크(엔진회전력)는 33.2㎞.m/3500rpm이다. 실내공간의 크기를 결정하는 앞바퀴와 뒷바퀴 간격인 휠 베이스도 기존 모델보다 15㎝ 더 길어졌다(2720㎜).

포드 코리아의 정재희 사장은 "머스탱 고유의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날렵한 스포츠카 스타일을 유지했다"며"지난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첫선을 보인 뒤 현지 언론에서 '미국 자동차 자존심의 회복'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뉴 머스탱은 현재 미국에서만 주문이 1만2000대가 밀릴 정도로 인기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50대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컨버터블이 4270만원, 쿠페형이 3680만원이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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