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번째 시험관아기임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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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내 두번째의 시험관아기가 임신됐다.
서울대병원 시험관아기 연구팀 (산부인과 장윤석· 이진용·문신용교수)은 지난 2월11일 서모부인 (28)에게 최초의 시험관아기 임신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 7월8일 남성숙씨(가명·28·여·서울강남구) 에게도 같은 방법의 체외수정을 실시,임신에 성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양쪽나팔관절제수술로 인해 2년8개월간 임신을 할수없었던 남씨로부터7월8일 4개의 난자를 채취, 남편 김모씨 (31·회사원)의 정자로 시험관에서 수정시켜이중 수경란 3개를 10일 남씨의 자궁에 이식했는데 임신8주만인 지난 l7일 초음파검사결과 쌍동이 임신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장교수는 임신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내년 3윌하순께에 출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험관아기는 남성에 결함이 있는 정액냉동보관인공수정과는 달리 여성쪽에 배란이상이 있을때 난자를 꺼내체외에서 정자와 수정시킨 다음 자궁에 착상시키는 임신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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