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ISA 수수료·수익률 한눈에 보는 isa.kofia.or.kr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6면

시중은행에서 신탁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하면서 예·적금에 주로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기업은행 신탁보수가 가장 저렴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ISA 예·적금 신탁보수는 대부분 0.1%인 반면, 기업은행은 0.05%였다. 주가연계증권(ELS) 신탁보수는 대체로 증권사의 신탁형 ISA가 은행권 ISA보다 유리했다. 신영증권의 신탁형 ISA 전용 펀드의 총 보수율은 최대 1.5%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의 ISA 전용 펀드의 총 보수율은 0%다.

하반기엔 ‘수수료 계산기’도 나와

31일 서비스를 시작한 ‘ISA 비교공시시스템(ISA 다모아)’에서 신탁형 ISA의 보수·수수료를 비교한 결과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금융투자협회는 ISA의 상품별 수수료와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는 ‘ISA 비교공시시스템(ISA 다모아)’을 신설했다. ISA는 하나의 통장으로 예·적금은 물론 주식·펀드·주가연계증권(ELS) 등의 투자가 가능한 통합계좌다. ISA는 출시 이후 지난 27일까지 209만816명이 가입했다. 가입금액은 1조8033억원이다.

신탁형 ISA 자산 가운데 가장 많이 가입한 상품은 예·적금이다. 예·적금 편입비중이 41%에 달한다. 그 다음으로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순이다. 일임형 ISA에는 국내 채권형펀드의 가입(30%)이 가장 많았다.

이처럼 ISA 다모아에서는 펀드 보수율은 물론 업권별·계좌유형별의 가입자 수, 가입금액 등을 모두 볼 수 있다. 정보제공 항목은 크게 ISA 일반현황, 신탁형 상품 비교, 일임형 상품 비교다. ISA 일반현황의 경우 ISA 자산운용 현황(자산별 투자비중)과 투자금액이 가장 많은 상위 10개사 투자자산 정보도 알 수 있다.

신탁형 상품 비교는 수수료 중심으로 공시된다. 신탁형은 투자자가 직접 투자자산을 결정하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수수료는 금융사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다. 금융사는 신탁보수와 편입 상품에 붙는 자사와 타사 보수·수수료 정보를 공개한다.

일임형 상품 비교 공시는 6월 30일 시작한다. 은행·증권사가 투자자에게 투자를 일임받아 운용하는 일임형 상품은 금융사가 제시한 모델포트폴리오(MP)별 총수수료와 운용수익률이 공개된다. 은행이 증권사보다 일임형 상품을 3주가량 늦게 출시한 점을 감안해 증권사는 6월 30일부터, 은행은 7월 말부터 일임형 상품 정보를 공개한다.

하반기에는 ‘신탁형 수수료 계산기’도 도입한다. 투자자가 편입 자산과 그 비중을 입력하면 금융사별 총수수료를 산출해 알려준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자신이 생각한 방식의 투자를 했을 때 금융사가 수수료를 얼마나 떼는지 보고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곳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금융투자협회가 금융사별 자료를 취합해 매월 공시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사이트(dis.kofia.or.kr) 내 ISA다모아 메뉴(isa.kofia.or.kr로 직접 접속 가능)로 들어가면 확인이 가능하다.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