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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노경은, 고원준과 1-1 트레이드로 롯데 간다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롯데는 투수 노경은(32)을 받고 고원준(26)을 두산에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두산은 지난 10일 '노경은의 임의탈퇴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시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노경은은 이틀 뒤 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보류해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14일 두산은 KBO에 임의탈퇴 신청을 철회했다.

2003년 두산에 입단한 노경은은 2012·2013년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선발투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2014년 3승15패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마무리로 낙점됐지만 스프링캠프에서 턱을 맞고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올 시즌 다시 선발로 변신한 그는 3경기에서 9와3분의2이닝 평균자책점 11.17로 부진해 2군행을 통보받았다.

노경은은 임의탈퇴가 철회된 뒤 2군 훈련에 합류했다. 하지만 엠스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레이드 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무단이탈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두산은 노경은을 내주고 투수 자원인 고원준을 받는 결정을 내렸다.

우완 고원준은 세 번째 팀에서 뛰게 됐다. 2009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고원준은 2010년 5승을 올렸고, 이정민-박정준과 2대1트레이드되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2011년 9승을 거뒀으나 이후 부진했고, 2014년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지난해 전역한 고원준은 올 시즌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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