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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5' PD "착해졌다? 심의강화..실력에 집중"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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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가 착해졌다.

지난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엠넷 '쇼미더머니5'가 변신을 꾀했다. 악마의 편집으로 숱한 논란을 낳았던 '쇼미더머니5'는 자극적인 장면 대신 래퍼들의 실력에 집중한 모습이다. 제작진은 래퍼들이 내뱉는 욕설 등 일부 가사를 '삐처리' 대신 무음을 사용해 불편함을 없앴고, LA에서 진행한 해외 예선을 통해 이전 시즌과는 차별화된 전략도 세웠다.

래퍼들 역시 지난 시즌에서의 학습 효과로 논란이 될 만한 인터뷰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3회 싸이퍼 미션에서 서로의 랩을 평가할 때에도 무분별한 혹평 보다는 논리적인 근거를 든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에 MC 김진표는 "왜 이렇게 착해진 것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센 장면이 줄어든 탓일까. '쇼미더머니5'의 시청률은 지난 시즌보다는 저조하다. 이전 시즌인 '쇼미더머니4'가 3회만에 3%대(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로 올라간 반면, '쇼미더머니5'는 1%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연출의 최효진PD는 "심의를 강화해 논란을 줄이는데 힘썼다. 향후 긴장감 있는 대결들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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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일문일답.

-이전 시즌보다 확실히 자극성이 덜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심의를 강화했다. 이번 시즌부터는 가사를 더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제작진도 가사를 신경써서 살피고 있고 래퍼들도 가사를 쓸 때 신경쓰고 있다."

-편집 방향에도 변화를 준 것인가.

"래퍼들의 실력과 무대에 집중해 실력파 래퍼들을 조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청률은 아쉽다.

"올해는 실력있는 래퍼들이 많고 프로듀서들도 본인들의 팀 색깔에 어울리는 래퍼들을 반드시 데려와 우승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회차가 거듭될수록 쟁쟁하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될 것이다. 그리고 프로듀서들이 좋은 곡들을 많이 작업하고 있어서 눈과귀가 모두 즐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좀 더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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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예선 심사를 팀발랜드가 봤다.

"해외 예선 당시 돌발 상황이나 어려움보다는 좋은 기억이 많았다. 프로듀서들의 이야기처럼 팀발랜드가 상당히 친절하면서도 정확한 심사를 보여줬더. 프로듀서과의 호흡이 굉장히 좋아서 원래 알던 형처럼 편했다고 하더라."

-LA에서 선발된 외국인 래퍼 레전더리 티모가 한국에 오지 않았다. 이유가 무엇인가.

"자세한 내용은 4화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 불참하게된 상황이 다음 화에 방영될 예정이다. 레전더리 티모를 한국에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했지만 불발됐다. 제작진 역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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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서 탈락 후 타블로를 디스해 화제가 됐던 슈퍼비가 LA 예선에서 합격했다. 그는 왜 LA까지 가서 예선을 본 것인가.

"해외 예선이라고 해서 해외 국적자나 외국인으로 참가 제한을 두지 않았다. 국내 예선과 마찬가지로 지원하는 누구나 1차 예선을 볼 수 있는 형식이었다. 때문에 외국인도 많았고 한국인도 많았다. 슈퍼비는 스스로 미국예선으로 지원해 심사를 받았다."

-4회부터 본격적인 승부가 펼쳐질텐데, 편집 방향과 관전 포인트는.

"4화에서는 둘 중에 한명은 반드시 탈락하는 일대일 배틀랩 미션으로 진행된다. 많은 탈락자가 발생하는 미션이니만큼 촬영당시 래퍼들 간 날이 선 경쟁이 다른 때보다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래퍼들간의 라이벌 구도에 보다 집중해 편집할 계획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일간스포츠·tvN '쇼미더머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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