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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가 고혈압·위암을 막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우유가 고혈압·위암 등의 발생을 억제할뿐아니라 소화흡수율도 퓌어나고 특히 짠음식을 많이 먹는 한국인의체질에 알맞는 식품이라는 주장이 유태종교수(고대농대식품공학과)에 의해 제기됐다.
6일 서울 무역회관에서 열린 우유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유교수의 논문에따르면 일반적으로 짜게 먹는 한국인의 식사에는 칼륨과 칼슘이 많이 필요하므로 소금의 해를 줄이고 고혈압을 예방하는 무기질의 급원으로 우유는 매우 이상적인 식품이라는 것이다.
또 우유를 마시면 혈액중의 콜레스테롤이·감소한다는 많은 연구가 있다. 동아프리카의 마사이족은 하루평균 4∼5ℓ의 우유와 발효유·양고기에 소의 선지를 곁들여 먹는데 이들에게는 동맥경화성 질병이 없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뼈의 노화방지도 우유가 막을수있는 질병이다. 노인성요통과 허리가 굽는 원인중 가장 많은것은 골다공증.
골다공증의 원인은 뼈의 노화에 있으므로 우유를 마셔 칼슘을 공급해주면 예방할수 있다는 것.
칼슘의 하루 필요량은 대체로 6백∼8백㎎인데 우유 1홉에는 약 2백㎎의 칼슘이 들어있으므로 하루에 3홉만 마시면 족하다.
이밖에 위암·당뇨병·간장병·위궤양·십이지장궤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우유를 많이 마셔야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 심포지엄에 참석한 일본 기옥의대의 「야노」(시야일행)교수는 우유를 매일 마시는 사람과 전혀마시지 않는 사람과의 위암발생률을 비교했는데「매일 마시는 층」은 위암발생률이 0·47인데 비해「마시지 않는 층」은 1·37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는 이같이 건강장수식품으로 꼽히는 우유인데도 한국인은 별로 우유를 즐기지 않는다고 지적, 마시는 요령도 제시했다. 즉 데우지 말고 냉우유를 마시거나 코피·홍차등에 우유를섞을 것. 또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는 사람은 조금씩 마시거나 발효유로 대체할것. 그래도 마시기 힘든 경우엔 평소 먹는음식에 우유를 섞으면 좋다.
채소를 우유에 넣고 삶거나 밥을 물대신 우유로 짓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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