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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들이 한 자리에…대구 무형문화재제전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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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무형문화재 제7호 공산농요

대구시의 무형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시무형문화재제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욱수농악(대구시 무형문화재 제3호)의 공연을 시작으로 31일 오후 4시30분 개막한다.

무형문화재제전은 전시와 공연으로 나눠 진행된다. 문화예술회관 6∼8 전시실에선 대구 달성군 지역 전통주인 하향주와 큰 북인 대고, 상감입사, 단청, 모필(붓) 등의 기능보유자와 전수자 작품 80여 점이 전시된다. 기능보유자들이 제작 기법 등 작품에 대한 설명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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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무형문화재 제19호 동부민요

공연은 다음달 4∼5일 문화예술회관 마당에서 열린다. 첫날엔 수성구 고산지역의 전승농악인 고산농악, 달성군 하빈면의 달성하빈들소리, 서구 비산동의 날뫼북춤을 볼 수 있다. 다음날엔 영제시조, 정소산류 수건춤, 공산농요, 천왕메기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에는 지난 3월 10일 지정된 동부민요의 예능보유자 박수관 명창도 참여한다. 동부민요는 함경ㆍ강원ㆍ경상도의 동해안에서 전승되는 민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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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무형문화재 제3호 욱수농악

관람객들은 풍물놀이나 우리 소리 배우기 등 체험도 할 수 있다.

진광식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무형문화재에는 우리의 민족혼이 담겨져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더욱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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