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성전건립, 새 기풍조성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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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7일 하오3시 서울안국동윤보선전대통령자택에서 윤전대통령, 이희승 안호상 윤일선 김두종 김충현 한갑수 이관구씨등 학계·문화계 인사및 일반인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군성조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다.
윤전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국조단군을 모시는 일은 장차 통일민족국가를 이룩하는데 대비하는 우리 민족의 구심점을 삼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이희승·안호상·유승국(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 강국희(성대교수)씨등의 주제발표에 이어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이희승박사는『무분별하게 서구풍조를 받아들여 자아상실상태에 이른 요즘과 같은 시기에 단군성전을 건립, 새로운 기풍을 진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해 12윌 윤보선·이희승·윤택중·윤일선씨등이 중심이 돼 만든 국학연구모임인「안동사랑모임」의 세번째 모임. 하오5시쯤 소나기가 쏟아지자 정원에서 사랑방으로 자리를 옮겨 세미나를 계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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