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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실사격 훈련서 함대함 미사일 비행중 추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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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26일 동해 중부 해상에서 실시한 해상 실사격 훈련에서 함대함 유도탄(해성-Ⅰ)이 발사후 해면에 추락했다.

해군 관계자는 "북한의 해상 도발에 대비해 해군과 공군의 합동작전능력을 향상하고 전술 및 무기체계 운용능력 제고를 위해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며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는 2500t급 호위함인 강원함에서 발사한 함대함 유도탄이 비행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해면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발사는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다 중간에 추락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해성-Ⅰ유도탄이 실사격 중 표적에 명중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추락원인은 관련기관에서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이날까지 10차례 해성-Ⅰ을 10차례 발사했고, 이전 9번은 모두 명중했다.

해군 1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훈련은 가상의 적 수상함을 한국군의 함정과 항공기, 육상의 합동전력으로 공격하는 훈련으로, 이지스 구축함을 비롯한 해군함정 10여 척, P-3 해상초계기ㆍ링스(Lynx) 해상작전헬기, 해군 유도탄기지대, FA-50ㆍF-5ㆍKA-1 등 공군 전술기가 참가했다. P-3 해상초계기와 육상 유도탄기지대에서 쏜 공대함·지대함 유도탄인 '하푼'은 목표물에 명중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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