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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길 100㎞ 달린다…9월 트레일 러닝 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2박3일간 흙길과 산길 100㎞를 달리는 ‘비무장지대(DMZ) 국제 울트라 트레일 러닝 대회’가 9월에 경기도 파주·김포·연천 등 접경지역 평화누리길 일원에서 열린다.

김포·파주·연천서 2박3일간

경기도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9월 1∼4일 대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를 DMZ 관광상품의 하나로 처음 개발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DMZ의 역사·문화·생태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고 평화와 생명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트레일 러닝은 포장하지 않은 길이나 산·들·초원지대 등을 자연과 호흡하며 달리는 일종의 산악 마라톤이다. 대회 구간 중 포장된 길은 20% 미만으로 한정된다.

대회는 외국인 선수와 국내 전문 선수, 일반인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실시한다. 트레일 러닝은 2일 김포시, 3일 연천군, 4일 파주시에서 각각 진행된다. 김포시 코스는 대명항∼김포CC∼문수산성 입구∼애기봉 구간(37㎞)이다. 연천군 코스는 연천공설운동장∼성산∼지장봉∼고대산∼꽃봉산∼연천공설운동장 구간(50㎞)이다. 파주시 코스는 임진각∼통일대교∼에코뮤지엄∼임진강 군부대 순찰로∼에코뮤지엄∼임진각 구간(13㎞)이다.

외국인 선수와 국내 전문 선수들은 대회 기간에 민통선 지역의 파주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 9월 1일 입소해 3박4일간 숙식하게 된다. 일반인들은 연천군 코스와 파주시 코스에 참가할 수 있다.

관련 행사로 1일 캠프 그리브스에서 ‘나라사랑 콘서트’ 축하 공연도 마련된다. 대회 중에는 해병 2사단과 육군 5사단의 군악대 공연이 열리고, 외국인 선수들을 위한 DMZ 팸투어도 진행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25일부터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dmzultratrail.com)로 신청하면 된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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