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높이 지도와 틀린다" 지리연 실측경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전국 주요 산들의 높이가 현재 발행돼있는 지도상의 높이와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높이순위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리연구원은 지도 교과서용 지리부도· 지리통계 등 각종간행물이 발행부수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있는 주요 산들의 높이를 정확히 밝혀내기 위해 최근 전국의 산 l천3백개의 높이를 실측했다.
이 실측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산들이 간행물에 표시돼있는 높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태백산의 경우 실제높이는 1천5배66·7m로 간행물에 표시된 1천5백46m 보다 높고▲오대산은 1천5백63·4m (간행물1천4백30m또는1천5백63m) ▲소백산은 1천4백39·5m (1천4백20m)로 지도상에 나타난 높이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있다.
또 높이순위도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등 6위까지는 변동이 없으나 종전 9위였던 태백산이 7위로, 7위였던 오대산이 8위로, 8위였던 가리왕산은 9위 등으로 각각 바뀌었다.
국립지리원은 내년부터 각종간행물의 산높이와 순위를 실측조사 결과에 따라 일원화시키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