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U-19대표팀 감독 "우리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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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안익수(51) 감독이 2016 JS수원컵 U-19 청소년 국제축구대회 정상에 오른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안 감독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대회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매 순간 도전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려 노력한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면서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컨디션도 점점 살아나는 것을 느꼈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전에 앞서 브라질전(1-1무)과 프랑스전(1-0승)을 거치며 종합전적 2승1무 무패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승점 7점을 획득해 브라질(5점), 프랑스(3점), 일본(1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안 감독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는 만큼, 내가 추구하는 시스템 안에서 만들어갈 수 밖에 없다"면서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대학축구연맹 등 이 연령대 선수들을 관장하는 여러 기관들이 (선수들의 출전 시간 확대에 대해) 함께 논의할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 보완할 과제에 대해서는 "수비하다 볼을 얻었을 때 좀 더 세밀하고 위협적으로 공격을 전개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일본전 후반 31분 결승을 터뜨리며 승리와 우승을 이끈 대표팀 공격진 막내 조영욱(17·언남고)에 대해서는 "이 친구에게 등번호 10번을 준 건 그만한 재능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상대 골 마우스 안에서의 감각은 노력 이외에 어느 정도 타고나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점에서 (조영욱은) 좋은 자원이다. 그 나이대는 변화가 많은 시기다. 이번 대회가 한층 성장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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