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왕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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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총 6천만불 돌파>
★…전자제품 수출의 주종 품목이던 컬러TV와 전자레인지의 수출이 올 들어 부진한 대신 지난3월 본격 수출이 시작된 VTR가 새로운 수출전략 상품으로 등장.
관세청의 통관집계 결과 6월말까지 VHS방식 VTR수출 실적은 34만9천8백94대 6천7백35만8천달러에 달했다.
메이커별로는 삼성전자가 20만9천6백대 4천1백37만3천달러였고 금성사는 14만2백대 2천5백98만4천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7월부터 PAL방식의 VTR수출도 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21일로 VTR 생산 50만대, 수출20만대를 기록했으며 작년8월이래 2백30억원을 둘인 VTR신공장을 지난달 24일 준공함으로써 연간 80만대의 VTR생산능력을 1백50만대로 늘린 바 있다.

<"한마리라도 줄이자">
★…마을에서 공동으로 소를 잡아 쇠고기를 소비하고 남아도 처분할 수 있게 되였다.
농수산부는 계속 떨어지는 소값을 조금이라도 부추기기 위한 고육책의 하나로 지난6월말부터 농촌지역에서 마을공동으로 소의 도축을 허용, 요즈음 전국에서 하루에 20여마리 정도를 잡고 있다는것.
농수산부는 마을단위로 소를 잡도록 허용했다해도 쇠고기가 남을 것을 염려하는 마을도 있을 것으로 보고 조금이라도 더 도축하여 현재 기르고 있는 소의 마릿수를 적정 선으로 끌어내리도록 하기 위해 남는 고기는 축협과 농협 직매장에서 사주도록 했다. 또 한국냉장은 포장육 직매장을 현재의 전국 2천3백개소에서 연말까지 5천개로 늘리도록 했다.

<고객여론 수집해 결정>
★…보수적인 은행가에 조용필 등 인기연예인들이 출연하는「고객초청 사은대형쇼」가 마련돼 이색적.
7일로 창립 3주년을 맞는 신한은행은 6일하오 잠실교통회관강당에 각 지점별로 선정한 우수고객 1천여명을 초청, 저축상 시상에 이어 나미·방미·이은하·임채무·이성미·조용필등의 특별무대를 마련.
은행의 고객유치작전으로는 적지 않게 돈이 들어 신한은행 측도 이같은 쇼프로그램을 결정하기까지에는 상당한 고심을 했다고. 각 지점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특별행사를 조사한 결과 「쇼를 보고싶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는 것.

<한-일 수주경쟁 치열>
★…세계적으로 조선·해운업계의 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쿠웨이트에서 총1천7백억엔 상당의 신조선 일감이 나올 계획이자 한국과 일본의 조선업계가 치열한 수주전에 돌입.
조선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최대의 해운사인 쿠웨이트오일탱커사는 15만t급 댕커6척을 비롯, 총 12척의 유조선과 5기의 해양굴착장치 등을 건조하기로 하고 오는14일 국제입찰에 붙이기로 결정.
이 입찰에는 삼성·현대·대우 등 국내의 3대 조선사와 일본에서 삼능중공업·천기중공업·일입조선·삼정조선등 7대 선박메이커가 응찰예정이어서 올해 규모에서 최대 입찰건을 둘러싼 수주전이 볼만하다고. <동경=최철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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