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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초등생 자녀 셋 둔 40대 부부, 교육비·노후자금 마련 급한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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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Q. 초등생 자녀 셋을 둔 전업주부 허모(45)씨는 항상 가계 살림이 마이너스다. 세 자녀 교육하려면 아직 멀었고 개인연금도 없다. 어떻게 노후를 대비해야 할지 재산리모델링센터에 자문을 구해왔다.

대출 갚고 ‘생활비 다이어트’…예금 찾아 ELS 투자를

A. 효율적인 지출과 금융자산의 실질 수익성 제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선 생활비를 조정하길 바란다. 노후에 월세를 놓을 소형 아파트는 현재 분양 아파트를 어떻게 활용할지 판단한 뒤 결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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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과감하게 줄여라=허씨네는 수입에서 지출을 빼면 67만원의 월간 순손실이 발생한다. 연간으로는 마이너스 804만원이다. 최우선적으로 순손실을 없애야 한다. 우선 예금담보 대출이자부터 줄여보자. 정기예금 1억원이 있지만 예금담보대출이 8200만원 있다. 예금으로 대출금만 갚아도 월간 대출이자 20만원을 줄일 수 있다.

상환하고 남은 돈 1800만원에 보통예금 1억1000만원과 은행적금 500만원을 합치면 결과적으로 1억3300만원을 금융자산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허씨 남편이 40대 후반이지만 정년만 채운다면 노후 준비는 아직 가능해 보인다. 따라서 허씨 명의의 개인연금 가입은 필요 없을 것 같다. 추가 불입할 자금이 부족해 다소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그 대신 수익률 제고에 초점을 맞추자. 나이와 성향을 고려할 때 중위험·중수익상품과 절세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중위험·중수익의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연 5~6%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있다. 마침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ELS를 운영하면 절세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과세특례해외펀드도 추천한다.

◆소득 대비 과도한 보험료=현금흐름이 나쁜 것은 수입 대비 보험료 지출이 과도한 탓도 있다. 먼저 보장성 보험을 보자. 남편은 직장에 다니는 동안에는 직장인 단체보험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퇴직 후 실비보험이 문제인데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독 실비상품으로 준비하자. 허씨도 마찬가지로 단독 실비보험을 준비해 실효성을 높이는 게 좋겠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은 태아보험이나 유아 때 가입한 보험이라 갱신이 필요할텐데 당장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적립보험료를 줄여서 월납입 부담을 덜자.

저축성 보험의 경우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연금저축이나 변액연금은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불입액을 줄여 최소 10만원가량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게 좋겠다.

◆아파트 추가 매수 신중하게=허씨는 현재 빌라에서 전세를 살고 있다. 최근 보유 중인 아파트를 매도했고 지난해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전용 85㎡ 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상태다. 향후 남편의 퇴직금과 최근 아파트를 매도하고 남은 돈으로 소형아파트를 매입해 노후를 준비하고 싶어한다.

허씨는 2년 전 경매로 낙찰받은 경기도 김포시 소재 158㎡ 아파트를 3억1000만원에 매도했다. 낙찰받은 후 보증금 2000만원, 월세 90만원에 임대를 놓아 월세 수익도 챙겼고, 낙찰받은 금액보다 8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보았으니 성공적인 투자였다. 최근 부동산 시황을 볼 때 매도 타이밍도 좋았다.

새로 매입하고자 하는 아파트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전용 59㎡ 아파트로 매매가는 3억4000만원이다. 보증금 1억원에 월세 6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현재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은 1억3000만원이다. 허씨의 생각처럼 월세를 받으려고 한다면 일부는 대출을 받아야 한다. 더구나 남양주 아파트의 분양가는 3억5000만원으로 계약금 3200만원만 납입한 상태다. 2018년 입주 전까지 중도금과 잔금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525,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5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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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설계 도움말=양해근 삼성증권 부동산 팀장, 정현영 미래에셋생명 연금자산관리팀 팀장, 최승현 신한은행 신한PWM PVG 서울센터 팀장, 김지훈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수석팀장

◆후원=미래에셋증권·KEB하나은행

김동호 기자 d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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