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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대 대통령 제퍼슨 머리카락 800만원에 팔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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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라스에 있는 헤리티지 경매서에 토마스 제퍼슨 전 대통령의 머리카락 14가닥이 올라왔다. 그는 미국 독립선언문의 기초위원이자 미국 3대 대통령을 지낸 인물이다. 1826년 7월 4일 그가 숨진 지 190년만에 그의 머리카락이 경매에 나온 것이다.

그의 머리카락은 이날 6875달러(805만원)에 팔렸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경매 이후 헤리티지 재단은 “사전 경매에선 3000달러(351만원) 정도를 예상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론 2배 이상의 가격에 팔렸다. 재단 측은 ”제퍼슨의 머리카락 구매자는 익명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재단 측 배송담당자인 돈 애커만은 “최근 제퍼슨 전 대통령의 머리카락이 경매에 붙여진 적은 없었다. 지금은 머리카락을 경매에 붙이는 일이 드물지만 18~19세기만 해도 경매에서 머리카락을 사고 파는 일은 흔했다”라고 설명했다.

제퍼슨 전 대통령의 머리카락은 그의 주치의였던 롭리 던리슨이 가지고 있던 것이다. 이 머리카락은 제퍼슨 전 대통령의 한 선서문 옆에 붙어있었는데, 이 선서문이 대대로 유품으로 내려온 것이다. 머리카락의 일부는 필라델피아 박물관 등으로 보내질 예정이지만, 일부는 구매자가 소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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