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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월급 300만원 30대 여성, 결혼자금 마련 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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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Q. 30대 초반의 미혼 여성 김모씨는 예·적금에서 벗어나 주식·펀드·주가연계증권(ELS) 같은 증권상품 투자에 나서려고 한다. 저금리 시대에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내고 싶어서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 조언을 구해왔다.

ISA로 돈 불리고, 원룸형 다세대 사들여 임대를

A. 수익률을 높이려면 증권상품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적극 활용하자. 투자기간이 10년 이상이라면 변액보험을 권한다. 다만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수익률을 관리하자. 수익형 부동산으로는 원룸형 다세대 주택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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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로 두 마리 토끼 잡자=우선 수익률을 높이려면 주식·펀드·ELS로 투자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 수단으로는 ISA가 안성맞춤이다. 하나의 통장 안에 예·적금 같은 은행상품, 펀드·ELS·ELD(파생결합증권) 등 증권상품, 변액보험 같은 보험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할 수 있어서다. 근로·사업소득이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연간 2000만원까지 총 5년간 1억원 한도로 투자할 수 있다. ISA의 다른 장점은 투자 수익에 대한 절세 혜택이다. 의무가입기간은 총급여 5000만원 이하 소득자는 3년, 그 이외 소득자는 5년이다. 유형은 가입자가 운용 지시를 직접 하는 신탁형과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기는 일임형이 있다.

김씨는 만기가 근접한 적금을 제외하고는 ISA 계좌로 자금을 옮겨 금융상품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적금을 포함해 매월 83만원을 적립하고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추가 적립하면 5년 내 50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부모님 노후 의료자금 이외에 본인 결혼자금까지 모을 수 있다.

◆저축보험보다는 변액보험=김씨는 최근 10년 이상 장기투자할 목적으로 예·적금 대신 저축보험에 가입했다. 그런데 공시이율이 적용되는 저축보험보다는 변액보험이 더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선 보험청약 후 30일 이내 또는 보험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 청약 철회 기간을 잘 활용해 손해없이 저축보험 가입을 취소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변액보험을 가입하고 손해를 봤다고 하는데 변액보험은 가입하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 상품이 아니라 펀드 변경이나 추가납입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률 관리를 해야하는 상품이다.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는 주식형 펀드와 같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 일정 수익이 발생하면 쌓여 있던 적립금은 채권형 펀드와 같이 안정형으로 펀드 변경을 해야 한다. 펀드 변경은 다달이 할 필요는 없고 일정 기간 목표수익률이 발생하면 그때 변경하면 된다. 많으면 1년에 2회라고 보면 된다.

◆원룸형 다세대 주택 투자=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는 분양형 호텔에 7000만원을 투자해 임대수입으로 세후 70만원을 받고 있다. 관광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지역인 데다 확정수익률이 아닌 5년간 일정금액을 확정해 지급하는 조건이어서 잘 된 투자라고 하겠다. 이런 결과에 만족한 김씨는 이번에는 원룸형 다세대 주택에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보유 현금이 부족해 초기에는 보증금 비율을 높여 월세 수입을 최소화하되, 향후 기존 호텔에 투자한 금액을 원룸형 다세대 주택에 재투자해 월세 수입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세우는 게 현명해 보인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 분양형 호텔 같은 임대 수익형 상품은 향후 자산가치가 올라가 매매차익을 확보하기에는 적합하지 않 다. 또 지역 내 호텔상품 공급 증가로 객실 공급과잉 현상이 예측되 며, 호텔 가동률도 소폭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525,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5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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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설계 도움말=김은미 한화투자증권 강남지점 부장, 김명진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수석웰스매니저, 강태규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 컨설팅팀 차장, 임대성 ㈜와이알컴퍼니 대표이사

◆ 후원=미래에셋증권·KEB하나은행

김동호 기자 d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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