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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을 황산처리 사료10억대 양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지검 특수1부 공창희 검사는 11일 피혁공장에서 나오는 가죽 자투리를 분쇄, 10억여원어치의 유해사료 원료를 만들어 팔아온 신원사료대표 정현수씨(47·충남논산군강경읍 황산동16)와 초포아교상사 대표 김상갑씨(37·경기도 화천군 오산읍 궐리 239)등 2명을 사료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일원물산 대표 신경록씨(38·충남 대전시 대흥동 47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사료 브로커 최상준씨(47·서울 정능동)를 전국에 지명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혁공장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가죽자투리를 황산으로 분해 처리한 뒤 생석회를 넣어 중화, 침전시키고 다시 황산 등으로 약품처리를 해 사료원료(피혓가루)를 만들어 왔는데 분해공정에서 중금속인 크롬을 제거하지 않아 이 사료를 닭이나 소에 먹이면 위장장해·신장염등을 일으키게 되고 중금속 기준치도 법정허용보다 8배나 많은 2만 5천 PPM이나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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