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 대회 앞서 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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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신민당내 양대 산맥인 상도동과 동교동계는 최근 각기 단합대회적 성격의 모임을 자주 가져 을 여름의 임시전당대회를 겨냥한 활동을 본격화한 느낌.
동교동 측은 지난 7일 밤 김대중씨댁에서 계파 내 14인 중진회동을 가진데 이어 9일 낮 김상신씨의 「민주대학」 사무실에서 1백50여명이 모였으며, 상도동 측은 오는 13일 민주산악회회장인 이민우 총재 등 3백여 명이 참가하는 「민주산악회 4주년기법 산행」 을 충남금산군 서대산에서 가질 예정.
상도동측은 신민당 소속의원 전원을 포함해 4백여 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는데 초청장과 함께 민주산악회의 헌장·회가 및 산악회의 그간의 발자취를 기록한 유인물도 동봉.
이러한 양대계파의 움직임에 대해 비 민추계 인사들은 두 계파가 전당대회에서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것 인지, 힘겨름을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비상한 관심을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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