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63빌딩 서울의 새 관광명소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5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대한생명63빌딩」이 지난달 30일 문을 열었다.
지상60층, 지하3층의 이 빌딩은 지상높이 2백49m(해발2백64m)로 남산(2백65m)과 맞먹는 높이이며 일본 최고인 선샤인빌딩보다도 24m가 높다.
빌딩내부에 전망대와 수족관, IMAX영화관 등 관광·레저시설이 들어서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같다.

<전망대-천2백명 수용…맑은날 인천앞바다 보여>
◇전망대=빌딩 60층에 위치한「63골든타워」는 동양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로 서울도심은 물론 올림픽타운과 김포지역을 조망할수 있다.
시계반경은 50㎞로 맑은 날이면 인천 앞바다까지 보인다고.
최대 1천2백명까지 수용할수 있는 전망층에는 기념품점·스낵코너도 마련.
59층 스카이라운지에는 레스토랑이 있어 야경을 즐기며 식사를 할수 있으며 58층에는 KBS방송센터가 들어서 공개방송관람도 가능하다.
1층에서 25초만에 전망대에 이르는 초고속엘리베이터 2대외에 관광용 전망엘리베이터 2대가 운행하여 도심과 한강변의 경관을 즐길수 있다.

<수족관-2m게 등 어류 2만마리…돌돔·돌고래쇼>
◇수족관=별관 1∼2층에 자리잡은 수족관「63씨월드」는 1천1백20평 규모로 통로길이만도 2백50m에 달한다.
54개의 전시수조와 80여개의 이동식수조에 2m크기의 키다리게, 전기뱀장어, 대형문어 등 어류 4백여종 2만여마리를 갖추고 있다.
3마리의 돌고래가 실내쇼를 펼치며 둘레 40m의 대형수조에서 여성다이버 6명이 물고기와 함께 수중발레도 펼친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다도해산 돌돔이 펼치는 물고기 서커스. 빛에 의한 조건반사원리를 이용, 2명의 조련사가 6개월동안 훈련시킨 돌돔이 축구·터널통과 등 깜찍한 묘기를 보여준다.
이 밖에 전기뱀장어의 발전실험, 어류의 인공부화과정 등을 보여줘 휴식공간 뿐만 아니라 어류의 생태를 보고 배우는 교육장 역할도 하게 된다.

<영화관-35㎜ 화면보다 10배나 커…5백12석 갖춰>
◇IMAX 영화관=인간의 시야를 극대화한 가로24m, 세로20m의 초대형 화면을 갖춘 세계에서 12번째 건설된 영화관으로 5백12석의 좌석이 마련돼 있다.
35" 영화화면의 10배에 이르는 대형화면에 영상이 펼쳐지기 때문에 마치 관객이 화면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12개의 대형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음향도 박진감이 넘친다.
30분용 영화1편의 제작비가 20억원에 이르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지 못한 것이 흠. 현재 우리나라의 4계절을 소개하는『아름다운 한국』을 자체 제작하고 있다.
이들 시설은 6월15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사진촬영 제한구역이 많다. <곽한주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