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렉시 톰슨,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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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에 올랐던 렉시 톰슨. 그는 이번 대회에서 280야드가 넘는 장타를 앞세우면서 한 수 위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골프파일]

세계랭킹 3위 렉시 톰슨(미국)이 한 수 위 기량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톰슨은 8일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미라이시의 이바라키 골프장 히가시 코스에서 끝난 시즌 첫 메이저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우승했다.

이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톰슨은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이름 값을 했다. 첫 날 2언더파 공동 8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서 공동 2위까지 뛰어올랐다. 3라운드를 마친 뒤엔 5타 차 단독 선두로 우승을 찜했다. 3라운드까지 평균 281.2야드(1위)를 기록한 장타를 앞세워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톰슨은 최종 라운드 9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면서 2위 와타나베 아야카(일본)를 무려 6타 차로 앞섰다. 이보미는 9타 차 3위에 올라 최종일 라운드는 우승 경쟁보다 2위 싸움으로 전개됐다.

사실상 우승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던 톰슨은 후반 9홀에서 긴장을 잃은 듯 2타를 잃었다. 아야코가 2타를 줄였지만 워낙 타수 차가 컸기 때문에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아야코는 11언더파 2위를 차지했다.

김하늘이 6언더파 3위에 올랐다. 이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두 번째로 높은 이보미(15위)는 최종일 3타를 잃으면서 5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톰슨과 장타 대결을 벌였던 국내 최장타자 박성현은 2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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