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하나로 아웃 3개 잡고 6연승 달린 NC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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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프로야구 NC가 환상적인 수비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6연승을 달렸다.

LG 상대 구단 첫 트리플 플레이
타선도 4회 11점 1이닝 최다기록
넥센은 만루포 2방…KIA 꺾어

NC는 6일 창원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13-2로 이겼다. 0-2로 뒤진 4회 초. NC 선발 해커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주자를 1·2루로 내보냈다. 위기상황에서 NC 내야진은 한꺼번에 3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철벽수비를 보여 줬다. LG 채은성의 내야 땅볼 타구를 3루수 박석민이 잡은 뒤 2루수 박민우-1루수 테임즈로 이어지는 송구로 주자 3명을 전부 아웃시키면서 트리플 플레이를 완성했다. NC 구단 첫 번째이자 프로야구 통산 62번째 삼중살이다. 이 수비 하나로 LG는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호수비는 곧바로 NC의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 NC는 4회 말 홈런 한 개를 포함해 9개의 안타를 쏟아내며 무려 11득점을 올렸다. 1이닝 11득점은 NC의 역대 1이닝 최다득점 기록이다. 해커는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올렸다. 테임즈는 6회 2점 홈런(7호)을 때려 홈런 1위 히메네스(9개·LG)를 2개 차로 뒤쫓았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넥센이 만루홈런 두 방을 포함해 20안타를 몰아친 끝에 KIA에 15-6으로 대승을 거뒀다. 2-0으로 앞선 1회 주자 만루에서 박동원이 홈런을 때린 데 이어 3회엔 대니돈이 만루홈런을 날리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로야구 전적(6일)

▶한화 3-10 kt ▶KIA 6-15 넥센 ▶LG 2-13 NC

▶롯데 7-0 두산 ▶SK 4-5 삼성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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