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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 현대사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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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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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 현대사(김충남 지음, 기파랑, 480쪽, 2만8000원)=안보·경제·정치로 본 대한민국 국가건설사. 1948년 건국 직전부터의 대한민국 현대사를 ‘국가건설(nation building)사관’이라는 포괄적 역사 접근방법으로 해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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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길을 가다(장 지글러 지음, 모명숙 옮김, 갈라파고스, 384쪽, 1만8000원)=『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의 저자 장 지글러가 자신의 사상적 토대를 밝힌 책. 볼테르·루소·마르크스·막스 베버·루카치 등 장 지글러 행보의 지적 토양이 된 사상가들의 시대정신을 더듬어가며 불평등의 기원, 인간의 소외와 국가의 역할, 국민 개념의 탄생 과정과 사회 발전과정 등을 고찰한다.

● 잡초와 우상(전원책 지음, 부래, 416쪽, 2만2000원)=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의 정치 비판서. 표를 얻기 위해 ‘잡초’들을 선동하는 ‘우상’의 내면을 파헤치면서, 한국 민주주의와 정치판의 실체를 꼬집는다.

문화·예술

● 소풍(홍성란 지음, 책만드는집, 104쪽, 1만원)=마음을 툭, 건드리는 짧은 말들. 시조시인 홍성란(58)씨가 자신이 이전 시조집 5권에서 가려 뽑은 단시조 선집이다. 60편이 실렸다. 언외언(言外言), 말 밖의 말들. 말로 다 표현하지 않아도 여운이 길게 가는 작품들이다.

● 이순신의 7년 1·2권(정찬주 지음, 작가정신, 328·320쪽, 각 권 1만5000원)=불교 소설에 천착해온 소설가 정찬주(63)씨가 작심하고 쓴 이순신 소설이다. 역사책은 물론 문중 족보까지 뒤져 고증에 힘썼다. 지금까지의 소설들과 다르게 이순신 장군이 충남 아산 사투리를 쓴다.

● 곡면의 힘(서동욱 지음, 민음사, 124쪽, 9000원)=시가 단순히 감정의 토로가 아니라 지적·인식론적 결단의 산물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시집이다. 그렇다고 시편들이 건조하지는 않다. 오히려 불온하고 퇴폐적인 언어를 통해 사물과 사태의 새로운 국면을 비춘다.

● 행복한 우동가게 세 번째 이야기(강순희 지음, 황금알, 207쪽, 1만5000원)=충북 충주에서 ‘행복한 우동가게’를 운영하는 저자가 펴낸 세 번째 에세이집. 공원 느티나무가 풀어놓는 이야기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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