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네거리에 가로공원4곳 조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광화문네거리 모퉁이 마다 2백 3백평짜리 시민가로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3일 서울의 한복판이면서도 녹지대가 전혀 없어 메마른 인상을 주고있는 광화문네거리와 가각에 시민가로공원을 만들기로 하고 우선국제극장이 헐리는 것을 계기로 광화문남서쪽가각에 3백20평규모의 녹지대를 마련,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국제극장을 포함한 신문로 1지구 재개발조합에 대해 태평로 신문로 도로변에서 각각10m간격을 두어 빌딩을 짓도록 하고 전체 대지 9백25평가운데 최소 1백80평을 녹지공원으로 만들도록 했다. 지주조합측은 이에따라 이곳에 갖가지 나무를 심고 잔디를 깔며 분수대와 조각품을 시설하는 한편 충분한 수의 벤치를 놓겠다고 서울시에 계획을 밝혔다. 이 가로공원은 시민들이 드나드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턱이 지지않게 인도와 수평으로 설치하며 빌딩공사가 끝나는 87년 완성된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국제극장 남쪽에 있는 감리회관지구 6백평에 대해서도 재개발사업을 하면서 1백40평 정도를 녹지공간으로 내놓도록해 가로공원으로 만들계획이다.
또 교육보험빌딩이 들어서있는 북동쪽 가각에 대해서는 교육보험과 협의, 빌딩전면공간 1백85평을 녹지대로 꾸며 벤치와 조각품을 설치토록하고 종로쪽 녹지대 4백24평과 후면 1백65평도 다시 손질해 시민이 휴식할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광화문 북서쪽 가각에 있는 세종로특정가구정비지구5천5백평에 대해서도 앞으로 사업자가 지정돼 빌딩을 지을경우 도로에서 10m쯤 띄워짓도록해 가로공원을 만들기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